[image1]축구선수 신태용은 월드컵에 단 한 번도 뛰어 보지 못했다. 미드필더인 그는 폭발적 스피드나 저돌적 드리블과는 거리가 먼 선수였다. 하지만 누구보다 영리했다. 뛰어난 축구 센스로 그라운드를 지배한 그는 한국 프로축구의 전설이 됐다.영남대 출신으로 축구계에선 ‘비주류’로 꼽혔던 그는 성남에서만 13시즌을 뛰며 무려 6번(1993~1995, 2001~2003) K리그 정상에 섰다. MVP(최우수선수)에도 두 차례(1995·2001) 선정됐고, 신인왕(1992)과 득점왕(1996)도 차지했다. 46세인 그와 비슷한 세대인 황